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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체험 전시, 생각보다 좀… 혼자서는 어렵네

얼마 전에 그 동대문 쪽에 새로 생긴 VR 체험관인가 뭔가 하는 곳에 다녀왔어요. 친구가 VR로 뭐 재밌는 거 있다고 한번 가보자고 해서 따라갔는데, 솔직히 좀… 그랬어요.

처음에는 되게 신기할 줄 알았죠. 뭐, 가상현실이니까 딴 세상 가는 것처럼요. 근데 막상 들어가서 뭘 해보려고 하니, 직원분 설명 듣고 뭐 이것저것 만져봐야 하는데, 그게 또 생각보다 복잡하더라고요. 제가 좀 기계치긴 한데, 그래도 좀 더 직관적일 줄 알았거든요. VR 헤드셋 끼고 막 이리저리 움직이고, 컨트롤러로 뭘 누르고… 처음엔 그냥 멍하니 서 있었어요.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괜히 헛손질할까 봐 겁나기도 하고요.

H2: 처음 경험하는 VR, 설명이 좀 더 필요했다

일단 VR 헤드셋 자체가 좀 무겁고 답답한 느낌이 있더라고요. 쓰고 나니 세상이 온통 화면이고, 막 움직이니까 어지럽기도 하고. 근데 이게 체험 시간이 정해져 있잖아요. 예를 들어 한 10분 정도 체험하는 거였는데, 그중에서 반은 헤드셋 제대로 쓰는 법, 컨트롤러 작동법 배우는 데 쓴 것 같아요. 직원분은 친절하긴 했는데, 워낙 여러 팀을 상대하셔야 하니까 한 명 한 명한테 오래 붙어있을 수는 없으셨던 것 같아요. 저 혼자서는 도저히 감을 못 잡겠더라고요. ‘이거 어떻게 움직이는 거지?’ ‘이 버튼은 뭐지?’ 계속 머릿속으로 맴돌았어요.

H2: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현실적인 어려움

그래서 친구랑 같이 간 건데, 친구도 처음이라 저랑 비슷했어요. 그래도 친구는 옆에서 뭘 좀 하려고 시도라도 하는데, 저는 그냥 가만히 서서 주변만 두리번거렸죠. 이게 체험형 전시라고 해서 그냥 몸만 가면 되는 건 줄 알았는데, 사실은 어느 정도 사전 지식이나 조작법을 익히고 가야 더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거더라고요. 막상 뭘 하려고 하면, ‘이걸 하려면 저걸 먼저 눌러야 하는데’ 하는 식으로 단계가 있잖아요. 그런 게 화면에 다 나오긴 하는데, VR 쓰고 밖을 제대로 볼 수도 없고, 기기 조작도 익숙하지 않으니까 순서대로 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H2: 혼자보다는 둘이, 그래도 막막함은 여전

그나마 친구랑 같이 가서 서로 물어보면서, ‘야, 너 이거 해봤어?’ ‘어떻게 했어?’ 하면서 약간은 진도를 나갈 수 있었어요. 예를 들어, 어떤 게임은 특정 물체를 잡아서 옮기는 거였는데, 이걸 손으로 하는 건지, 아니면 컨트롤러로 조준해서 하는 건지 헷갈리더라고요. 처음에는 그냥 손을 뻗으면 닿을 줄 알았죠. 근데 그게 아니었어요. 컨트롤러에 달린 조그만 버튼을 눌러야 하는 거였어요. 그런 사소한 부분에서 계속 막혔어요. 체험 시간이 끝나갈 때쯤 돼서야 조금 익숙해졌는데, 이미 흥미는 좀 떨어진 상태였죠.

H2: 왜 VR 체험은 항상 어려운 걸까

나중에 생각해보니, 이게 VR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그걸 사람들이 얼마나 쉽게 쓸 수 있게 만들어 놓느냐의 문제인 것 같기도 해요. 예를 들어, 그냥 간단하게 터치 몇 번으로 조작할 수 있다거나, 아니면 훨씬 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거나 하면 좋았을 텐데요. 물론 기술적인 한계가 있겠지만, 그래도 ‘과학 축제’나 ‘체험형 전시’라면 좀 더 대중적으로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제가 더 똑똑하고 빨리 배웠다면 달랐을 수도 있겠지만요. 아무튼, 다음번에 VR 체험을 하게 된다면, 체험 전에 조작법을 미리 좀 찾아보고 가야겠어요. 아니면 정말… VR 전문가랑 같이 가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어요. 10분 체험인데, 절반 이상을 헤매다가 끝났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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