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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컴퓨터에 깔린 터치엔 키 보안 프로그램 삭제해도 될까

금융권 이용 시 자주 마주치는 보안 프로그램의 정체

은행 사이트나 공공기관 홈페이지에 접속했다가 이것저것 설치하라는 팝업창을 마주하게 되면 일단 확인을 누르곤 합니다. 그렇게 하나둘 쌓인 프로그램들 중에 ‘TouchEn mTranskey’ 또는 ‘TouchEn Key’라는 이름이 보일 때가 많습니다. 보통 라온시큐어에서 만든 이 솔루션은 모바일 가상 키패드나 PC 환경에서 키보드 보안을 담당하는 모듈입니다. 실제 사용자가 키보드로 입력하는 값들을 암호화해서 해킹이나 키로거 프로그램으로부터 정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최근에는 양자내성암호(PQC) 기술까지 적용하며 보안성을 강화했다고는 하지만, 개인 사용자 입장에선 그저 매번 업데이트하라고 뜨는 번거로운 존재로 느껴지기 쉽습니다.

왜 자꾸 설치하라고 하는 걸까

이런 프로그램들은 주로 공인인증서 기반의 전자서명이나 금융 거래 시에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특히 금융권이나 정부 24 같은 공공 플랫폼에서 정보를 입력할 때, 사용자의 키보드 입력값을 가로채는 해킹을 막기 위해 실행됩니다. 단순히 보안 수준을 높이는 것을 넘어, 거래 과정에서 법적으로 요구되는 보안 인증 절차를 통과하기 위한 수단인 셈입니다. 기업이나 금융사는 전자서명법에 따른 보안 가이드를 준수해야 하므로, 사용자 PC에 이런 구간 암호화 솔루션을 강제로 설치하게끔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웹 브라우저를 켤 때마다 특정 사이트에서 플러그인 형태로 계속해서 활성화를 요구하게 됩니다.

삭제해도 일상적인 인터넷 사용에는 문제없다

결론부터 말하면 은행 업무를 보지 않는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삭제해도 컴퓨터 사용에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오히려 이런 프로그램이 PC에 너무 많이 쌓이면 메모리를 점유하고 부팅 속도를 늦추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윈도우 작업 관리자를 열어보면 백그라운드에서 항상 실행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실시간으로 키보드 입력값을 감시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온라인 뱅킹을 자주 이용하지 않는다면 제어판의 ‘프로그램 및 기능’에서 가감 없이 삭제해도 무방합니다. 다만, 나중에 은행 사이트에 접속하면 다시 설치하라는 메시지가 나타나므로, 그때 다시 깔아야 하는 번거로움은 감수해야 합니다.

다른 보안 프로그램과의 충돌 문제

PC 보안 프로그램은 여러 개가 섞여 있을 때 서로 충돌을 일으키는 경우가 잦습니다. 특히 다양한 은행이나 증권사를 이용하다 보면 각기 다른 보안 모듈들이 설치되는데, 이 과정에서 터치엔 키와 같은 프로그램이 다른 보안 툴과 꼬이면서 웹 브라우저가 갑자기 종료되거나 입력이 멈추는 현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런 불편을 겪고 있다면, 불필요한 금융 보안 솔루션들을 한 번씩 정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삭제하는 것만으로도 웹 브라우저 응답 속도가 체감될 정도로 빨라지는 경우를 자주 경험하게 됩니다.

주기적인 PC 관리 방법

컴퓨터 정리를 위해 삭제를 결정했다면, 제어판에서 이름에 ‘TouchEn’이 들어간 항목들을 모두 찾아 지우는 것이 깔끔합니다. 최근에는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구라제거기’ 같은 별도의 유틸리티를 활용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공식적인 제어판 삭제 절차를 따르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보안 솔루션들은 OS 깊숙한 곳까지 개입하기 때문에 수동으로 폴더를 삭제하기보다는 반드시 공식 언인스톨러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보안 프로그램이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주기적으로 목록을 확인하고 사용하지 않는 프로그램은 정리해두는 습관이 PC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는 길입니다.

“내 컴퓨터에 깔린 터치엔 키 보안 프로그램 삭제해도 될까”에 대한 1개의 생각

  1. 구라제거기처럼 추가 유틸리티를 설치하는 대신, 터치엔 키를 삭제하고 나서 브라우저 속도 변화를 직접 확인해봤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확실히 빨라지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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